다이어트 음료는 설탕 대신 칼로리가 없는 인공 감미료를 넣은 것으로 건강 관리를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는 이러한 다이어트 음료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과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이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나왔다.
지난 26일 미국 심장 학회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마비,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32% 더 높았다.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은 20% 더 높았다.
미국 영양 및 식이요법학 학회 대변인 콜린 트윅스베리는 “단순히 인공 감미료가 심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개인의 전반적인 식단과 생활 습관으로 인해 질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설탕을 줄이는 것은 분명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다이어트 음료는 긍정적인 대체 음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식단의 한 가지 구성 요소일 뿐이며 만약 제로 칼로리 음료를 마셔도 감자튀김을 추가로 먹거나 디저트를 먹는다면 건강 관리는 물거품이 된다.
미국 심장전문의 앤드류 프리먼은 심장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공 감미료 자체가 심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일부 연구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가 인슐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칼로리가 가장 없는 음료는 물”이라며 “다이어트 음료는 중독성 때문에 포기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음료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가공식품에서도 식품 첨가물을 제한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제품 라벨에 적힌 성분들을 발음할 수 없으면 위험 신호다”라고 덧붙였다.
채식주의자 심장전문의로 유명한 프리먼은 과일, 야채, 콩, 통곡물, 견과류 등 식물성 식품을 주로 먹을 것을 권했다. 이는 심장 건강에도 좋기로 입증된 식이요법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