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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접속 1주일 끊었더니…"우울·불안·불면 증상 완화"


젊은 성년층이 SNS 사용을 단 1주일만 줄여도 우울증, 불안, 불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18~24세 청년 295명을 대상으로 SNS 사용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단기간의 SNS 사용 중단만으로도 정신건강에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는 2024년 3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진행됐다. 연구팀은 처음에 373명을 모집했으며, 이 중 295명(79.1%)이 1주일간 자발적으로 SNS 디톡스(SNS 사용 중단)에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챗, X(구 트위터) 등 5개 플랫폼 사용을 제한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SNS 사용량과 위치, 통화, 기기 사용 시간 등 디지털 행동 특성을 수집했고, 동시에 우울, 불안, 불면, 외로움 등의 정신건강 지표를 설문조사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참가자들의 우울 증상은 평균 24.8%, 불안은 16.1%, 불면은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며, 중간 이상의 우울 증상을 보인 참가자에서는 효과가 더욱 컸다. 반면 외로움은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일부 SNS 플랫폼이 사회적 연결감의 역할을 하기도 하기에, 사용 중단이 오히려 외로움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SNS 자체보다는 '문제적 사용'(problematic use)이 정신건강과 더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단순한 사용 시간보다 부정적인 비교, 중독적 사용, 반복적인 확인 행동이 우울, 불안, 불면 증상과 더 강한 연관성을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라 단순한 사용 시간보다, 사용 습관 자체를 돌아보는 것이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연구팀은 "SNS 사용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라면서도 "디지털 디톡스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지만, 장기적 효과나 다양한 연령층에 대한 연구는 추가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Social Media Detox and Youth Mental Health: 소셜미디어 디톡스와 청년 정신건강)는 11월 국제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