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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스마트폰 보는 습관, 치매 위험 높인다?... 강성훈 교수의 치매 팩트체크 6


"건망증이 잦아지면 치매의 전조일까?", "수면 부족이 치매를 유발할까?" 치매를 걱정하는 이들이 일상에서 한 번쯤 떠올려봤을 법한 질문들이다. 치매는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만큼, 가벼운 기억력 저하나 사소한 습관조차 치매로 이어질까 불안해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막연한 불안감을 덜고 정확한 의학 정보를 확인하고자, 신경과 강성훈 교수(고려대구로병원)와 함께 치매를 둘러싼 대표적 궁금증 6가지를 OX 형식으로 짚어봤다.

[궁금증 1] 잠을 많이 못 자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
[답변] O

수면 중에는 뇌가 쉬면서 쌓인 노폐물이 배출되는데, 그중 하나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입니다. 반대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뇌가 쉬는 시간이 줄고, 노폐물이 배출되는 시간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밀로이드도 더 잘 쌓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궁금증 2]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이 치매로 이어진다?
[답변] △

잠을 잘 때는 몸에서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빛 등에 노출되면 이 호르몬 분비가 억제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깊은 잠을 자기 어려워집니다. 깊은 잠을 잘 때 앞서 언급한 뇌의 노폐물 제거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보다가 잠드는 습관은 깊은 잠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치매 위험과 연결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궁금증 3]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도 치매 위험을 높인다?
[답변] O

수면무호흡은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뇌혈관질환과 연관이 있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본인도 모르게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기 때문에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미세하게 깨면서 결국 깊은 잠을 자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깊은 잠 부족으로 인한 치매 연관 기전과 같은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뇌에 바로 확연히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미세한 손상을 유발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의료진 연구에서도 수면무호흡이나 코골이가 있는 환자가 정상 노인에 비해 뇌 부피가 줄어들어 있다는 결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궁금증 4] 우울증이 지속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
[답변] O

우울증은 활동량 감소, 사회적 고립, 생활습관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모두 치매에 좋지 않은 요인입니다. 운동량이 줄고, 사람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거나 누워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들이 모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치매에 가까운 증상이 나타나면서 자꾸 잊어버리는 경험이 생기면, 2차적으로 우울감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고학력이거나 본인이 늘 똑똑하고 완벽했다고 느꼈던 분들일수록 '예전 같지 않다', '이상해졌다'는 것을 느끼면서 우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울증과 치매는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궁금증 5] 건망증이 악화되면 치매로 이어진다?
[답변] X

건망증은 원인이 다양할 수 있고, 정상 노화 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지 않더라도 일이 너무 많고 바쁘거나, 몸과 마음이 힘들거나, 심리적으로 좋지 않은 분들 중에서도 건망증이 심하고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느껴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특별한 병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상황이나 노화에 따른 변화이기 때문에 치매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환이 있을 때도 첫 증상이 건망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든 건망증이 치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원인에 따라 다르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궁금증 6] 치매는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
[답변] O

O입니다. 다만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유전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유전자가 있으면 반드시 치매가 생기는 형태는 매우 드뭅니다. 1% 미만입니다.

대부분은 위험 유전자입니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 3배, 많게는 10배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위험도가 올라갈 뿐 100% 발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이나 본인이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따라 위험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그만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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